새정치연합, 오늘 기초공천 결론…여야 주목

<앵커>  

두 달도 안 남은 6·4 지방 선거에서 기초 공천을 할지 말지,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10일) 결론을 내립니다. 어젯밤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가 오전 중에 발표됩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초공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어젯밤 10시 모두 마감됐습니다.

두 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 최종 결과는 오늘 오전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에게 보고된 뒤 곧바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설문 문항에는 지난 대선 때 여야가 기초공천 폐지를 공약했다는 것과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다는 문구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곧바로 지방선거 지원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만의 하나라도 당원과 국민 생각이 저와 다르더라도 저는 그 뜻을 따르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안 대표의 입장 변화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길지 않은 정치 역정 속에서 벌써 네 번이나 회군을 한 안 대표입니다.]

오늘 발표 결과 공천을 하자는 의견이 많으면 여당은 기초 공천을 하고 야당은 안 하는 초유의 사태는 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공천 의견이 많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후보는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합니다.

여야가 오늘 결과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