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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야당 "기초선거 공천, 당원과 국민에게 묻겠다"

새누리 "안철수, 내부 반발에 밀려 약속 뒤집기 수순"

<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걸음 물러섰습니다. 오늘(9일) 실시되는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할 지, 아니면 공천을 포기할 지 여부를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국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뜻을 물어 그 결과가 나오면 최종적인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에 맞는 개혁의 길로 가겠습니다.]

여당이 기초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야당만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크다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특히 기초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면담요청을 박근혜 대통령이 거절한 데 대해 논두렁에 불을 낸 사람이 동네 사람들에게 알아서 끄라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하루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두 조사결과를 같은 비율로 반영한 최종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원투표에선 공천을 하자는 쪽이, 여론조사에선 공천을 하지 말라는 쪽이 더 많을 것으로 보여, 결과를 예단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안 대표가 내부 반발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봉착하자, 약속을 뒤집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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