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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프리미엄' 희비 교차…올해 입주 단지는?

<앵커>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을 때는 입주할 때쯤 이른바 프리미엄이 붙어서 값이 좀 올라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이런 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절반이 채 안됩니다.

유병수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두 달 뒤 입주를 앞둔 서울의 아파트 단지 두 곳입니다.

2년 전 분양가와 현재의 시세를 비교해 보니 희비가 엇갈립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단지는 시세가 평균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김종갑/공인중개사 : 대형평수 선호도가 아무래도 저조한 것 아니냐. 수급불균형으로 큰 평수가 공급도 많고.]

반면 다른 아파트 단지는 평균 5% 정도 올랐습니다.

이른바 프리미엄이 붙은 겁니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데다 대규모 개발 단지라는 이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올해 상반기 입주하는 전국의 아파트 9만 3천가구 가운데 이런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절반이 채 안됩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는 보통 2년 정도 걸리는데 입주 시점에 이런 프리미엄이 안 붙으면 분양받은 사람들은 손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양 이후 물가상승분과 취득세, 잔금 이자까지 아파트 실 구입 비용에 포함되는데다 투자 효과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들의 공통점을 따져봤습니다.

우선 주변 편의 시설이 많고, 관리비가 저렴한 대규모 개발 단지, 서울이나 수도권보다는 그동안 개발 호재가 적었던 세종시나 혁신 도시 같은 지방도시, 일반 분양분에 비해 가격이 싼 조합원 물량이 적은 신규 개발 지역,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많아진 중소형 아파트 등입니다.

2005년 이후 신규 분양이 가장 많은 올해인데 내 집 마련을 고민한다면, 반드시 짚어봐야 할 부분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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