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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그대로 놔두면…'어린이 축농증' 부른다

<앵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흔히 축농증으로 부르는 부비동염에 걸리는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환자 셋 중 하나는 10살 미만 아이들이고, 감기가 악화돼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콧물과 코막힘 탓에 병원을 찾은 7살 어린이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최근까지 잦은 감기로 고생하다 합병증으로 축농증인 부비동염에 걸렸습니다.

[박지훈/부비동염(축농증) 환자 : 잠잘 때 코 막혀서 불편해요. 콧물이 많이 생기고, 뒤로 많이 넘어가요. 답답해요.]

부비동은 코 내부와 연결된 얼굴 뼛 속 빈 공간으로 이곳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누런 콧물이 나옵니다.

부비동염은 감기가 악화 돼 걸리는 경우가 많아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환자가 많이 늘어납니다.

[정인혁/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감기를 일으킨 병원성 바이러스 같은 세균이 부비동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것들이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면 부비동염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이 20대 미만이고, 그 중에서도 10살 미만 소아 환자가 특히 많습니다.

[장정현/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소아의 경우엔 아직 면역능력이 어른보다 약하고 아직 부비동의 발달이 성인처럼 충분히 되어 있지 않아 똑같은 감기 이후에도 세균감염이 좀 더 잘 생기게 됩니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증상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면 내시경으로 염증 제거수술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10살 미만인 경우에는 수술이 얼굴 뼈 성장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기 증상이 오래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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