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이 요구하는 기초공천 폐지 문제가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박 대통령에게 면담 가능여부를 내일(7일)까지 답해 달라고 했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기자>
새정치 민주연합의 안철수, 김한길 공동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기초공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내일까지 면담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정치에서 약속 안지키면 국민 존중하지 않는 것이겠죠.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시고 내일 정도까진 가능 여부를 말해주시길….]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현안에 대해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무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란을 감추려고 대통령 핑계를 대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선거가 시작됐는데, 선거 룰 바꾸는 나라가 있습니까. 당내 분란 수습 하지 못하면서 그 어찌 핑계를 왜 대통령에게 돌리려 합니까.]
대통령 면담이 거부될 경우 야당의 다음 카드를 놓고 기초선거를 아예 보이콧하자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처럼 기초공천을 하자는 현실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통합 신당 창당의 고리가 된 기초공천 폐지 약속은 절대 흔들 수 없다는게 당 지도부의 확고한 방침이어서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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