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삭제

<앵커>

도를 넘은 일본의 역사 왜곡이 이제 초등학교 교과서까지 바꿔 놓았습니다. 내년부터 일본 사회 교과서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단 내용이 포함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사실은 삭제됩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가운데 일부가 한·일 우호의 상징인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사실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쓰무라 도서의 6학년 사회 교과서는 내년부터 사용될 교과서에서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사실을 삭제했습니다.

대신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고 이에 대해 일본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술했습니다.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 교과서 4종 모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도에 관한 일본의 억지는 저학년 교과서에도 확대됐습니다.

3, 4학년용 사회 교과서 4종 가운데 2종이 지금까지는 없었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를 실었습니다.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사실은 어떤 교과서에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2014년 외교 청서에서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