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바람에 기온 '뚝'…벚꽃 축제 어쩌나

<앵커>

오락가락하는 내리는 비에 이상고온이 한풀 꺾였습니다. 내일(4일)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더 썰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랴부랴 시작한 벚꽃 축제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꽃잎이 마치 비처럼 쏟아집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다 오후 들어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활짝 폈던 벚꽃이 내려앉는 겁니다.

[신다운·김리나/여의도 벚꽃축제 상춘객 : 날씨가 너무 안 좋길래 꽃이 금방 다 떨어질 것 같아서…(보러 왔어요.) 날은 춥지만 참 좋은 것 같아요.]

이상고온으로 꽃이 빨리 피는 바람에 축제 일정을 급하게 앞당겼지만 이번에는 비바람에 자칫 꽃 없는 꽃축제가 될까 걱정입니다.

[벚꽃축제 노점상 : 오늘은 완전히 (장사를) 죽 쑨 거죠. 그제, 어제는 사람 많았는데…이번 주 토요일·일요일이면 (벚꽃이) 끝날 것 같아요.]

이상고온도 꺾였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13.6도로 어제보다 8도 이상 떨어져 평년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의 기온이 3도, 철원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가는 등 오늘 아침보다 최고 10도 가량 뚝 떨어지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입니다.

비는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엔 내일까지 최고 7cm 가량의 큰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턴 다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고, 특히 중순 이후에는 이 주초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