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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멈춰서는 지하철…사고 원인은?

<앵커>

이제 지하철 사고는 일상처럼 돼 버렸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4번째, 한 달 사이에는 6번이나 전동차가 멈춰 섰습니다. 원인이 뭔지 속 시원히 밝혀진 적도 없습니다. 툭 하면 멈춰서는 지하철, 뭐가 문제인지, 긴급점검합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지하철 1호선 고장은 전동차 출력장치 이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고장 전동차를 끌고 가던 전동차까지 제동장치 고장으로 서면서 운행중단은 4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그제(1일) 오후 서울역에서 구로역으로 향하다 멈춘 1호선 전동차는 전기공급 이상이었고, 앞서 지난달 16일 동두천 중앙역 탈선 사고는 주행장치 이상이었습니다.

전동차 운행 중단은 확인된 것만 올해 들어서 7번입니다.

철도노조는 차량 점검주기 연장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2011년까진 주행거리 최대 1천500km마다 차량을 점검했는데, 이후 2천500km 이상으로 점검주기가 늘어났단 겁니다.

반면 코레일은 2009년 이후 들여온 신규 전동차에 대해서만 점검 주기를 늘렸을 뿐 기존 차량 점검주기는 1천500킬로미터로 동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점검을 잘하겠다는 원칙적 답변만 내놓을 뿐 명확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 점검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오재응/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 외주를 주게 되면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점검을 해야 될 때는 그 타이밍을 못 맞춰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엇갈리는 진단 속에 전동차 고장이 더 이상 일상처럼 되기 전에 코레일이 납득할 만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내놔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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