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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호선 선로 이탈…출근길 시민 '분통'

<앵커>

오늘(3일) 새벽에 서울 4호선 지하철이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때문에 4호선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출근길 시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지하철 개찰구는 노란띠로 막혀 있고, 사고조사반이 역사 안을 분주하게 뛰어다닙니다.

오늘 새벽 5시 12분쯤 차고지로 돌아가던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숙명여대입구역과 삼각지역 사이 구간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열차 철도 사고로 인하여 사당·안산 방면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주요 환승역인 서울역엔 열차에서 쏟아져 내리는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정희원/한세대 4학년 : 사고가 나 가지고 도중에 갈아타는 것도 참 불편했고, 열차 좀 많이 지연되어서 사람들이 엄청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사당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도 20분 간격으로 늘어나는 등 4호선 곳곳에서 운행이 지연되며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민희/서울시 용산구 : 빨리 알려줬으면 빨리 대처 할텐데 지금 이렇게 알려줘서 출근도 늦고 좀 짜증나는 것 같아요.]

승객들은 버스 정류장으로 내달렸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5시간 만인 오전 10시 23분 재개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전동차가 어젯밤 열차 제동장치에 이상으로 한성대입구역에서 정차했었다며, 전동차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임석규/ 코레일 언론홍보처장 : 열차 바퀴의 회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베어링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별도로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신동환·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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