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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담화 계승" 日 학자 1,617명 공동성명

<앵커>

1,600명 넘는 일본 지식인들이 양심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고노담화를 유지 발전시키라고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겁니다. 특히 후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지식인들의 공동성명 기자회견은, 아베 정권에 대한 따끔한 비판에서 출발했습니다.

[나카노/도쿄외국어대학 교수 : 내각 인사까지도 고노담화 유지에 반대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지하겠다는 것이 단지 말뿐인 겁니다.]

특히 올바른 역사교육을 강조했습니다.
 
[하야시/관동학원대학 교수 : 결국은 역사교육 등을 통해서 이 문제를 일본 국민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필요다고 생각합니다.]

고노담화 유지 발전을 요구하는 오늘(31일) 성명에는, 역사 전공자뿐 아니라 이공대 교수들까지 폭넓게 공감을 나타내 모두 1,617명이 서명에 참가했습니다.

일본 지식인들은, 일본의 역사인식이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데는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와다/도쿄대학 명예교수 : 대표적인 일본 주간지조차 인종차별주의 내용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감정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우에노/리츠메이칸대학 교수 : 오늘 NHK 기자 오셨나요? NHK가 취재하러 오지 않는 이 상황 자체가 큰 문제입니다.]

위안부 문제를 아예 없었던 일인 양 부정하려는 일부 정치인과 우익 언론에 대해, 일본 지식인들은 철저한 후속 연구와 올바른 역사 교육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과거 극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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