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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중국군 유해 첫 직접 송환…"한국에 감사"

<앵커>

한국전쟁에서 숨진 중국군 유해, 437구가 오늘(28일) 한국을 떠나 고향 땅에 안치됐습니다. 북한을 거치지 않고 바로 건네진건 이번이 처음인데 중국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군 의장대가 중국군 유해가 입관된 관을 중국군 의장대에게 전달합니다.

중국군 측은 선배의 관에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덮어 최고의 예의를 표합니다.

[백승주/국방부 차관 : 60여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국 병사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기원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협력, 인류 평화의 정신으로 부활하길 바랍니다.]

중국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하늘길을 열었습니다.

64년 만에 조국 땅을 밟은 중국군 유해는 곧바로 6·25 전쟁 전사자들의 안장 시설인 이곳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에 안치됐습니다.

열사능원은 6·25 참전 중국군 가운데 특급과 1급 영웅으로 분류된 123명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열사능원 앞에는 6·25 참전 노병과 참전장병 후손들이 찾아와 유해의 귀환을 맞았습니다.

열사능원 안치식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은 채 내부행사로 치러졌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의 유해 인도가 한중 양국 국민간의 우호적인 정을 돈독히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유해 도착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한국 정부가 최고의 격식을 갖춰 유해를 인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중국군 유해 인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일본과의 역사전쟁에서 공조를 취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진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관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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