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평화통일 기반 구축 3대 방안' 제안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통일의 상징 도시인 드레스덴에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3대 방안을 밝혔습니다. 남북 주민 간에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남북 교류협력 사무소를 설치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드레스덴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8일) 드레스덴 공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설을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3대 제안'을 북한당국에 제시했습니다.

우선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에 나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확대와 함께 교육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이런 제안을 남북한이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도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농업과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고,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하자는 겁니다.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과 통신 등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한국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 사업을 유엔과 함께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