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사, 현미경으로 보니 '중금속' 평상시 4배

<앵커>

요즘 기승을 부리는 '황사'하면 흙먼지가 먼저 떠오르시죠, 그런데 최근 불어닥친 황사성분을 분석했더니 평상시보다 4배이상의 각종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중국발 황사가 서서히 한반도를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황사가 온 당일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더니, 흙먼지가 주성분이 아니라 중금속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발암물질인 납과 카드뮴은 평소의 2배였고, 알루미늄과 철도 평소보다 4배 많이 나왔습니다.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관찰하자 중금속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황사가  중국 공업 지대를 지나오면서 중금속이 섞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황사는 미세먼지보다 덜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금속이 포함된 황사는 다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러한 중금속이 인체에 축적이 되는데요, 장기간 축적이 되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발암물질로 작용하게 돼 폐암이나 전립선암,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부와 서울시는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 황사가 봄철에만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고 황사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