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워싱턴주 대형 산사태…3명 사망·18명 실종

<앵커>

미국 워싱턴주에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진흙더미가 도로와 주택을 덮쳤습니다. 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산자락에서 내려온 토사물과 건물 잔해물들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23일) 새벽 3시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북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에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30여 채를 부수고 승용차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진흙에 휩쓸린 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최고 18m 깊이의 흙더미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인근 도로가 1km 넘게 끊겼습니다.

진흙더미와 뿌리째 뽑힌 나무들은 주변을 흐르던 강까지 막아버렸습니다.

구조 당국은 막힌 강 수위가 계속 차오르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존 페닝턴/스노호미시 카운티 응급관리 팀장 : 오전에 헬기로 정찰해 보니, 물이 계속 차오르는 게 확인됐습니다. 호수로 유입되는 강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틀째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 당국은 산사태 현장에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아 헬기 수색만 벌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