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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잃은 야당…고심하는 기초후보들

<앵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의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야권 후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야권후보라는 점은 알리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이 통합야당 창당 배경을 설명하는 모임이 끝나자마자 안 의원에게 사람들이 몰립니다.

대부분 야권의 기초선거 후보자들로 안 의원과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전용철/민주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 사진으로 게시물을 만들거나 해서 그런 걸로 홍보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려고도 할 것입니다.]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야권 후보자들은 어떻게든 자신이 적통임을 알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기호 2번을 쓸 수 없게 된 만큼 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복장은 기본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찍은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도 내겁니다.

[강화수/민주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 정당의 색깔과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에서 다시 당 공천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야권의 기초선거후보들은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5월 15일 이전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합니다.

무소속인 만큼 명함이나 포스터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기초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통합야당 지도부는 일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통합야당이 지지하는 무소속 후보를 유권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묘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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