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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발효' 피자 맛은?…슬로우푸드 인기

발효 기술 놓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

<앵커>

오랜 시간 숙성하고 삭힌 발효식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요. 요즘 슬로우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의 발효기법이 패스트푸드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 발길도 뜸한 깊은 산골 된장농원에 줄줄이 장독대가 늘어섰습니다.

독 마다 몇 년씩 발효시킨 된장이 한가득 입니다.

[(오래 발효시켰더니) 맛도 괜찮고, 색깔도 참 예쁘네요.]

발효 제대로 된 이 된장 한 숟갈 넣고 찌개 끓이면 맛이 그만입니다.

최근엔 마트에서 파는 된장 대신 이런 농장 된장을 직접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송경섭/00 농원 3대 전수자 : 아무래도 먹을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다 보니까 직접 담가서 전통적으로 발효시킨 식품을 많이 찾으시는 거 같아요.]

패스트푸드 하면 떠오르는 피자에도 느릿한 발효 기법이 도입됐습니다.

피자 반죽을 급성 발효시키는 게 아니라 사흘씩 자연발효 시키면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납니다.

[육성일/피자 전문점 점장 : 저온 숙성으로 오랜 기간 발효시켰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요, 배에 소화 잘 되고, 담백하고요.]

대표적 발효식품 요구르트는 발효 기술을 놓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 병에 유산균이 천억 마리씩 들어 있는 제품, 각종 기능성 유산균을 넣은 제품 등, 모두 첨단 발효기술의 결과물들입니다.

천천히 오랜 시간 만든 음식이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슬로우푸드 열풍 속에 발효식품이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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