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국인, 공인인증서 없이 '천송이 코트' 산다

6월부터 시행 예정

<앵커>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대표적인 규제 사례로 지목된 공인 인증서가 인터넷상 거래에서 점차 사라질 것 같습니다. '천송이 코트'처럼 외국인이 우리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물론이고, 인터넷 뱅킹할 때도 이걸 없애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에서는 우리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30만 원 이상의 물품을 살 수 없습니다. 결제할 때 반드시 필요한 공인 인증서가 외국인들에게는 발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비자나 마스터 카드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카드의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 등으로  본인 인증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 구매처럼 외국인들이 우리 쇼핑몰을 이용하는 '역 직구'도 자유로워지는 겁니다.

관련 규정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터넷 뱅킹에서도 공인 인증서를 의무화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보안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김경수/금융위원회 사무관 : 온라인 상거래 공인인증서 개편 방안 나오면 온라인 뱅킹할 때 이체 부분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은 보안이 뚫릴 경우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지금까지는 공인인증서보다 안전한 방식도 마땅치 않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