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수사 검사 조사…中 공안, 자료 송부

<앵커>

간첩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다음 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중국 공안으로부터 외교부와 법무부를 거치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부 필요한 자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국에 갔던 증거조작 수사팀 검사들이 중국 공안으로부터 주한중국대사관이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 3건을 위조로 본 근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21일) 국정원 직원들을 소환했지만, 일부 요원들은 일정이 있다며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유우성 씨 간첩 사건의 수사 검사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당 검사들은 문제가 된 증거를 정식 외교통로로 받은 것처럼 거짓 의견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들이 증거 위조를 알았는지, 또 이런 사실을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들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접 불러 조사할지 서면으로 조사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수사결과 발표 때 검사들에 대한 감찰과 처벌 여부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상당한 파장과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