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60만 명 피해"…일부 가입자 정보 노출

<앵커>

약속 많은 목요일 밤, 그제(20일) 전화가 안 돼서 고생한 분들 참 많으시죠. SK텔레콤이 통신 장애에 대해 모든 가입자의 요금을 할인해주고 특히, 생업에 차질을 빚은 사람들에겐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이번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가입자를 56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들에게는 6시간에 해당하는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10배 금액을 다음 달 요금에서 빼 주기로 했습니다.

대략 월 5만 원 요금을 내는 사람이면 4~5천 원가량 할인을 받을 전망입니다.

또, 가입자 2천700만 명 모두에 대해 하루치 기본료를 깎아 주기로 했습니다.

[하성민/SK텔레콤 대표이사 : 약관에 따르면 이분들은 피해 신청을 하셔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만 굳이 신청을 하지 않으셔도 일괄적으로 보상을 해 드리겠습니다.]

택배기사와 콜택시 운전자 등 이번 통신장애로 생업에 차질을 빚은 가입자의 피해도 조사해 별도로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통신장애로 일부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이 드러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출된 번호는 45로 시작하는 15자리 숫자로, 국제 이동국 가입자 식별 번호, 이른바 IMSI 번호입니다.

통신망이 개별 가입자를 구별하는 번호로, 가입할 때 유심카드에 입력됩니다.

SK텔레콤은 노출된 IMSI 번호는 임시로 만들어진 거라 실제 단말기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