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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액티브X 사라질까?…소비자 관심

<앵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거나 금융 거래할 때, 공인인증서 쓰시죠. 이게 대표적인 규제로 지적됐습니다.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불편해하고 있는데 과연 없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전 세계로 물건을 팝니다.

하지만, 국내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걸핏하면 공인인증서를 요구받고, 추가 보안프로그램도 계속 설치해야 합니다.

공인인증서 사용에 필요한 '액티브 X'라는 소프트웨어는 보안에 취약하기까지 합니다.

[한창민/오픈넷 사무국장 : 금융 거래를 하거나 쇼핑을 할 때 보면 계속 뭐를 다운로드 받게 하잖아요. 그런 거에 비해서 무방비 상태로 다운로드 받게 됨으로써 이용자들의 컴퓨터가 소위 좀비 PC화되는 거죠.]

공인인증서가 보안시장을 독점해, 더 혁신적이고 안전한 대안의 민간 개발을 막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 내 IT 예산 가운데 5% 이상을 보안에 쓰는 기업의 비율은 영국이 50%, 미국이 41%인데 비해 한국은 3%에 불과합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사용자한테 부과하는 프로그램을 단순화시키려면 회사에서 그만큼의 어떤 보안 시장을 구축해야 된다는 말이죠.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자 단계에다가 설치하느냐, 회사에서 담당하느냐 그 차이거든요.]

정부는 '액티브 X' 없이 공인인증서를 쓰거나, 외국인의 해외 구매에는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까지 한마디 했으니, 불편하고 국제 기준과도 동떨어진 전자상거래 환경이 드디어 개선될 것인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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