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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림 합병조약 서명…EU, 대응책 고심

<앵커>

러시아가 크림 합병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닷새 만에 신속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맹비난하고 나섰지만, 실질적인 대응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공화국을 러시아 연방에 합병하는 조약 비준안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크림 공화국이 주민 투표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한 지 닷새 만에 합병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크림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 경제, 법률 시스템을 도입해 내년 1월 1일부터 실질적인 연방 구성원이 됩니다.

1954년 옛 소련에서 우크라이나로 편입됐던 크림은 60년 만에 다시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합병 과정에서 러시아와 크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고통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조치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EU 정상들은 러시아 로고진 부총리 등 고위 관료 12명의 EU 내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외교적 해결과 긴장 완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고립과 강한 제재에 직면할 것입니다.]

서방국가들은 경고성 발언 외에 러시아를 제재할 효과적인 수단이 없어 크림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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