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기초연금 정부안 수용 검토…민주 반발

<앵커>

안철수 의원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안 의원이 정부 여당의 기초연금 법안을 사실상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내 반발이 거셉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민주당 고문단과 중진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기초연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준위원장 : 지금 말씀들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거기(기초연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으시니까….]

안 위원장 측은 "공약 파기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전제로, 국민연금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정부 여당안을 사실상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예정대로 기초연금이 지급되려면 법안 통과가 시급한만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에 반대했던 민주당 안의 수정도 검토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의원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의원 :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일 뿐만 아니라 모든 복지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죠.]

민주당 내 반발 기류가 거센 상황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오는 26일, 통합야당 창당 전에 기초연금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