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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수돗물…"무료로 수질 검사 받으세요"

<앵커>

수돗물 좋은 건 알겠는데, 우리 집 수도관이 괜찮을지 몰라 수돗물 안 마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우리 집 수돗물 검사해주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돗물과 생수를 각각 다른 컵에 따라놓고 물맛을 비교해 맞춰 보도록 했습니다.

수돗물을 생수로 착각하는 경우가 뜻밖에 많았습니다.

[현혁재/경기 용인 : 수돗물 냄새도 안 나고 생수 같은 정수한 물 같은 맛이 났습니다.]

이처럼 물맛으로는 구분이 잘되지 않지만 수돗물을 직접 마시거나 끓여서 먹는 사람은 국민 10명 중 5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명 중 8명은 음식물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정은/대전 유성구 : 끓이고 이러니까 찜찜한 느낌도 없어지고 안전할 것 같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대한 불신이 가장 많았고 이물질과 냄새 등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수돗물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한 달간 20세 이상 국민 1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수돗물 불신을 줄이기 위해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가 시행됩니다.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특·광역시는 이번 주말인 22일부터, 나머지 시·군·구는 오는 10월부터 누구나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상수관로 17만 3천km 중 18%가 20년 이상 된 불량 관으로 보고, 수도관 교체작업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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