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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 크림에서 축출…EU, 오늘 정상회의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합병을 밀어붙이면서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군은 사실상 무력화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늘(20일)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뾰족한 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림 수도 세바스토폴 해군기지의 사령관과 장교 50명이 어제 시민 자경단에 떠밀려 크림 반도를 떠났습니다.

친러 시위대는 우크라이나군 기지로 몰려가 우크라이나군의 조속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방위는 러시아군이 맡고, 치안은 크림 자경단이 책임지면서 우크라이나 공권력은 사실상 크림 반도에서 축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일이 갑자기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무 준비도 안 돼 있습니다.]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어제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크림 합병 조약에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형식적이긴 해도 의회 비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크림과 러시아 사이 케르치 해협을 해저 터널과 다리로 잇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EU는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 제재 방안을 논의합니다.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타격을 줄 만한 고강도 제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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