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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침식사…전 세계 식품 인플레이션 공포

<앵커>

전 세계적으로 아침 식탁에 많이 오르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식품 인플레이션 공포가 언급되기 시작됐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 오렌지 주스, 밀, 설탕, 우유, 버터, 코코아, 돼지고기, 전 세계적으로 아침 식탁에 자주 오르는 주요 식료품들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들 8개 주요 식품 가격이 올해 평균 25%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커피 원두의 경우 올들어 가격이 70% 이상 올랐습니다.

주요 산지인 브라질을 강타한 때아닌 가뭄 탓입니다.

돼지고기 역시 미국의 양돈 농가를 휩쓴 바이러스성 전염병 탓에 가격이 40% 넘게 뛰었습니다.

우유와 버터 같은 유제품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가뭄과 수급 불균형 등으로 올해 미국의 소매 식품 가격 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식품 인플레는 특히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비 비중이 높은 신흥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엘니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요 식품 가격은 앞으로 여러 달 동안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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