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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에 카지노 시장 개방…영종도에 문 연다

<앵커>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외국 기업에 카지노 시장을 개방하면서 기대반 우려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오는 2018년쯤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섭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지노가 들어설 곳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 지구의 레저단지인 미단시티입니다.

중국계 부동산재벌 리포그룹과 미국 카지노 업체인 시저스의 합작사는 이곳에 오는 2018년까지 호텔과 극장, 연회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를 지을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내용의 투자 계획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리고, 투자 계획을 제대로 이행할 경우 2018년에 카지노 최종 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회계감사와 투자이행 실적을 해마다 보고하도록 조건을 달고, 사업권을 넘길 때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김기홍/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 이번 적합 통보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예비 허가의 성격이며, 부과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합 통보 결정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리포 시저스 컨소시엄은 카지노 건설 기간에 8천 명, 완공 이후엔 2천 명의 고용 효과가 있고 2020년엔 8천 900억 원의 관광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에서 이미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그룹도 복합 리조트로 확장할 계획이고, 경기도와 전북, 제주에서도 추가 카지노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카지노의 큰 손인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숫자만 늘고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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