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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까지 동원…실종 말레이 여객기 어디에?

<앵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은 갈수록 의혹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항공기를 찾으려고 주술사를 동원했단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마지막 교신 직후 4시간을 더 비행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롤스로이스사에서 제조한 실종 항공기의 엔진에서 운항시 성능 기록과 고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송하는데,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정보를 토대로 여객기가 실제로는 모두 5시간 동안 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추가 비행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히샤무딘/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 :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의 실무진이 지난 9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말레이시아항공과 수사팀에 협력하고 있지만, 추가 비행 가능성은 제기된 적이 없습니다.]

앞서 중국 과학기술공업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성 사진 3장을 공개했습니다.

실종된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3개를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위성을 통해 포착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톰 호터/前미국 교통안전위원회 국장 : 어떤 비행기 잔해라도 위성 사진에 찍힌 물체 크기라면 전부 가라앉을 것입니다. 가로, 세로가 그 길이면 너무 커서 사진처럼 바다 위에 뜨지 못 합니다.]

여객기 실종사건이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항공기의 위치를 찾기 위해 주술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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