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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못 찾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갈수록 미궁

<앵커>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이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사고 여객기는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 남서쪽 해역에서 갑자기 통신이 끊겼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기름띠가 발견됐지만 잔해는 찾지 못했기 때문에 기름띠도 사고 여객기에서 나왔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또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점이 공중에서 식별된 걸로 알려졌지만, 역시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테러에 의한 공중 폭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100척이 넘는 선박과 수십 대의 항공기가 남중국 해역, 집중 수색에 나섰지만 잔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 수색기가 어제(9일) 식별했다고 밝힌 여객기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도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기가 추락했다면 옷이나 가방 같은 유류품들이 떠오를 만도 한데 실종 만 사흘이 다 되도록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통신이 두절된 해역에서 발견된 항공유 기름띠는 점점 커지고 있어 추락 가능성은 큽니다.

따라서 실종 여객기가 크게 동강 나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덩치 큰 상태로 몇 개 분해가 돼가지고 객실 부분이나 화물고는 잘게 부서지지 않은 상태로 진흙 펄 속에 갇혔을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다.]

자잘한 잔해들은 수색이 시작되기 전에 조류에 떠밀려 주변국 해안가로 흘러갔을 수도 있습니다.

추락 원인은 도난 여권 소지자 2명이 탑승했고 기장이 비상신호를 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갑작스런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압둘 라흐만/말레이시아 민항청장 : 테러범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잔해를 찾는다면 실종 여객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해 자칭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단체가 이번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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