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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학업스트레스…10대 위염 환자 급증

<앵커>

위염을 앓고 있는 10대 청소년 환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학원 가느라고 식사 때 놓치고,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최 모 양은 3년 전부터 위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속이 쓰리고 심하면 구토까지 해 약을 먹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 모 양/위염 환자 : 속이 많이 쓰리고 울렁거리기도 하면서 심할 때는 어지럽고 머리도 아파서 비상약을 학교에 놔두고….]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2008년 442만 명이던 위염 환자가 4년 만에 521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위염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10대 위염 환자는 한해 50만 명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10대 위염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7.3%로 전체 위염 환자 증가율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10대 위염 환자 증가는 불규칙한 식습관에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한호/건보공단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호르몬 내지는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물질들로 인해서 위산 과다분비 내지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10대들의 위염을 방치하면 학습에도 지장이 큰 만큼,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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