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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체제 이후 첫 선거…권력 변화는?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핵심인사로 공식 등장

<앵커>

북한에선 오늘(9일) 우리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열렸습니다.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한데,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권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북한 전역에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 정치대학을 방문하시고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참가하셨습니다.]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도 북한의 역대 선거와 유사하게 투표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산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한 김정은 제1비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의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의 투표 소식을 보도하면서 수행자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식 호명했습니다.

호명순서로 볼 때 직급은 차관급인 당 부부장으로 추정되는데 북한 매체의 첫 공식 호명은 김여정이 김정은 체제의 핵심인사로 공식 등장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5년마다 새로 구성되는데 내일 오후 발표되는 대의원 명단을 보면 북한의 권력 지형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세대교체 흐름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김정은 체제에서 새로운 인물, 어떤 인물들이 어떤 분야에서 더 많이 부각되는냐 이 부분을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달 말쯤 열리는 13기 최고 인민회의 첫 회의를 통해 86세의 고령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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