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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크림 공화국 분할 투표는 불법"…제재 착수

<앵커>

미국은 크림 공화국 분리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발 빠르게 제재 조치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 귀속에 관해 주민 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크림 반도의 장래에 관해 실시하기로 한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국제법을 위반하게 될 것 입니다.]

장래에 관한 어떠한 논의도 우크라이나 합법 정부의 참여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인사와 단체에 대한 제재를 허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 연루된 러시아 정부 관리 등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백악관 앞에서 우크라이나계 시민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의 주권 보장과 영토 보존을 요구했습니다.

[아유리나/우크라이나계 미국인 : 우크라이나의 분할에 반대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하나의 국가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대 주둔권 등 러시아의 이익을 존중하면서 위기를 해결할 길이 있다고 강조해 러시아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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