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년 간 수익보장? 부동산 허위 광고 믿었다간…

<앵커>

수익 보장하겠다는 부동산 광고가 요즘 눈에 많이 띕니다만, 고수익은 환상이기 쉽습니다. 그렇게 좋은 물건 있으면 굳이 나한테까지 차례가 오겠습니까?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오피스텔 분양업체는 10년간 임대를 보장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분양업체 직원 : (주변에)건물을 지을 만한 토지 자체가 없고요. 이 사거리 쪽에 들어와 있는 건 유일하게 저희 건물 하나밖에 없어요.]

정말 임대를 보장하냐고 묻자 슬쩍 말이 바뀝니다.

[분양업체 직원 : 어떤 회사든지 사실 구입했다고 해서 이것(임대)을 책임져 드리지는 않아요. 공실 부분에 있어서요.]

주한미군 임대용으로 광고한 이 오피스텔은 연 18%의 수익률을 내세웠습니다.

[오피스텔 업체 직원 : 7천만 원 투자해서 월세 1백만 원 이상씩 나오는 건 대한민국에 몇 곳 안 될 거예요. 여기는 분양직원들이 자기 어머니·처가에 다 (주선)해 줬어요. 물건이 좋긴 좋은 것 같아요.]

부동산 업계에선 18%라는 수익률은 세금을 뺀 과장된 수치라고 지적합니다.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대에 불과합니다.

[정남수/선대인경제연구소 자산시장팀장 : 십 몇프로 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임대사업을 하면 자기들이 그 수익을 다 가져갈 수 있는데 굳이 분양을 해서 그 수익을 포기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 수요는 늘겠지만 광고나 상담 내용보다는 정확한 시장조사가 투자의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