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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새총으로 차량 털이…도난경보장치 무용지물

<앵커>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차량을 털어온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새총과 쇠구슬을 이용해 차량 유리를 부수는 수법이었는데 도난경보장치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숨어듭니다.

차량 사이로 손전등을 비추며 돌아다니더니, 레저용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차량 유리를 부수고 안에 든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23살 손 모 씨는 이런 식으로 경기도 일대 고급 아파트 10곳을 돌며 차량 38대에서 금품 1천 4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수원시에 있는 아파트 두 곳에선 1시간 만에 차량 17대를 털기도 했습니다.

[피해 아파트 경비원 : 소리가 안 났어요. (범행) 당시에 순찰자가 근처를 지났거든요, 근데 아무 소리를 못 들었대요.]

피의자는 차량의 도난 방지 시스템이 문을 비정상적으로 열 때만 경보가 울리는 점을 노렸습니다.

[손 모 씨/피의자 : 유리를 깨고 안에 돈을 가져가는 거요. 그냥 인터넷에 그게 나와 있기에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새총이) 가볍고 눈에 잘 안 띄어서 했습니다.]

피해 차량 중엔 이처럼 고급차량도 있었지만, 이런 조악한 장비만으로도 도난방지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돼버렸습니다.

경찰은 고가의 수입차량에만 장착된 진동 감지 센서를 이제는 국산 차 제조사들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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