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버지니아 '동해병기' 법안 난항…내일 마지막 표결

<앵커>

미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 법안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내일(6일) 새벽 마지막 표결을 남겨두고 있는데,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상원에서 넘어온 동해 병기 법안에 대한 심의, 표결을 실시합니다.

상원 법안은 하원에서 반대로 하원이 발의한 법안은 상원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교차표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상원으로 넘어간 하원의 법안은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장이 고의로 법안심의를 미루는 바람에 시한을 넘겨 이미 자동폐기됐습니다.

[마크 김/버지니아주 하원의원  : 흑인으로서 동양인의 역사보다 흑인의 역사를 먼저 교과서에 올바르게 로잡아야 하는데 왜 동양인들을 도와주느냐는 인종차별하는 식으로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에따라 내일 하원표결에서는 동해 병기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야 합니다.

하지만 상원의 법안 폐기에 이어 하원에서도 원안처리를 사실상 무산시키는 수정안이 나온 상태여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인단체들은 이런 상황을 공화, 민주 양당의 힘겨루기에 교차표결이라는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 일본의 로비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난관이 있기는 합니다만 하원에서라도 법안이 통과되고 주지사가 최종서명을 하면 동해병기법안은 확정됩니다.

하지만 어이없는 이유로 법안의 취지가 크게 훼손됐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