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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달 앱' 수수료 20%…결국 소비자 부담?

<앵커>

1만 원짜리 배달 음식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했다면, 배달 앱 회사는 얼마를 버는 게 적당할까요? 최대 20%인 수수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치킨입니다. (모바일 결제, 치킨 한 개, 바짝 튀겨주세요.)]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먹음직한 치킨을 조리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사람이 최근 급격히 늘면서 전체 주문의 절반이 배달 앱으로 들어오는 음식점도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수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손님이 이 배달 앱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면 음식점은 배달 앱 회사에 11%~20%까지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게 너무 비싸단 겁니다.

[김승환/치킨집 주인 : (배달 앱으로 결제를 하면) 13~14% 수수료가 나가요. 정말 1천 원, 2천 원밖에 못 남기는 장사가 어느 순간 됐죠.]

지금 여기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가 만 3천 원인데, 원가를 따져보면 생닭 한 마리에 5천 원, 여기에 직원 인건비 나가고, 가게 월세 내고, 세금까지 내다보면 기존에는 한 마리 팔아서 4천 원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쯤 부터 배달 어플 수수료를 2천 원 씩 내다 보니까, 이제는 닭 한 마리를 팔아봤자 2천 원 정도 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배달 음식값을 올리는 음식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 앱 업체는 기존 전단지 홍보보다 비용이 훨씬 싸다고 설명합니다.

[성호경/배달 앱 관계자 : 전체적으로 보면 전단 광고가 훨씬 비용도 많이 들고요. 한 주문당 비용 계산을 해 보면 저희(배달 앱)가 훨씬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죠.]

업체 간 수수료 논란이 계속 될수록 소비자 부담만 커지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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