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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빗나간 예보…미세먼지 농도 서고동저, 왜?

<앵커>

맑은 하늘 기다렸는데 미세먼지 예보가 또 빗나갔습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 호남엔 미세먼지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은 온통 뿌옇기만 하고, 2~3km 앞에 있는 건물의 윤곽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오늘(28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부담 없이 외출할 수 있는 '보통'으로 예보됐지만, 서울, 경기와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은 예보와 달리 고농도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새벽에 떨어지는 듯했던 미세먼지 농도가 아침부터 다시 오르면서, 해제됐던 서울의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도 10시간 만에 다시 발령됐습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서쪽 지역에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 때문에 서해 상에는 북풍, 동쪽 지역에는 동풍이 불면서 미세먼지를 쓸어냈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은 서쪽 지역엔 오히려 먼지가 축적되고 있는 겁니다.

전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는 건 내일 오후에나 가능하겠습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통합예보팀 :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의 경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약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으며, 내일 오후부터 북서풍 계열 바람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남부엔 비가 내려, 대기 중에 남은 미세먼지를 좀 더 씻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당분간 바람의 세기가 약하고 먼지를 씻어낼 비 소식도 없어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날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학모,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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