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미사일 4발 발사…'스커드' 계열 추정

<앵커>

북한이 어제(27일) 오후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4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이산가족 상봉 기간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어제 오후 5시 42분,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이 북한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 방향은 북동 방향 해상 쪽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발사체 사거리가 200Km 이상으로 추정돼 스커드 미사일 계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사정거리 300km의 스커드 B와 사정거리 500km의 스커드 C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이산가족 상봉 기간인 지난 21일에도 강원도 원산에서 사거리 150km 이하인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에 발사한 신형 방사포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보이지만, 일련의 무력시위를 통해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