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30대 여성으로 초등학생 아들까지 태우고 무면허 상태에서 차를 몰았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하얀 SUV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찰관은 사고 충격으로 쓰러지고, 주변에 있던 경찰관들이 몰려옵니다.
서울 도봉구 방학로에서 39살 이 모 여인이 몰던 SUV 차량이 중앙선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47살 배모 경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사고 차량은 40m를 더 나아간 뒤 경찰의 제지로 멈춰 섰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44%나 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는데, 초등학생 아들까지 태우고 있었습니다.
[가해 운전자 아버지 : 우리 딸이 잘못했으니까 미안하죠. 무면허에다 음주운전 한 부분은 할 말이 없죠.]
배 경사는 어깨와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