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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전 돌입…압박 수위 높이는 러시아

<앵커>

야권이 권력을 장악한 우크라이나는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친러 성향이 강한 남부 크림반도의 합병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선관위는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몰아내고 권력을 장악한 의회는 5월 25일을 대선일로 발표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야권 지도자들이 대부분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회는 또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측근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석 달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평화적 시위를 무력 진압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방문했습니다.

대표단은 지역 주민들이 러시아에 합병을 요청하면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해군기지가 있는 크림반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우크라이나 새 정부가 친서방 정책을 분명히 할 경우 크림반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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