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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 난 日…'일본해 동영상' 유포 시작

<앵커>

최근 미국에서 '동해 표기 법안'이 통과되면서 일본이 단단히 몸이 달았나 봅니다. '일본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이 어제(26일)부터 인터넷에 뿌리고 있는, 5분 27초짜리 홍보 영상입니다.

일본해 명칭이, 세계 각국 지도에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은 19세기부터라며, 한국의 '동해 표기 또는 병기'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日 외무성 홍보 동영상 음성 : (일본해 표준화가) 20세기 초반부터라는 한국의 주장에는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양식 있는 국제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은 일본어 자료뿐이지만 곧 영어와 한글판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독도 영어 홍보 영상과 위안부 강제 연행을 고발하는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 올린 지 하루 만에 나온 대응입니다.

또 무엇보다 미국에서 동해 병기 법안이 잇따라 추진되는 데 대해 조바심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차분하고 긴 호흡의 대응을 주문합니다.

[김찬규/대한 국제법학회 명예회장 : 영유권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국가) 자존심 문제이지. 동해가 일본 바다가 된다, 우리 바다가 된다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이고. (표준 명칭은) 연구를 해야 합니다. 왜 이것이 동해가 돼야 하는지.]

한일 간 지도 전쟁의 진짜 격전지는, 오는 2017년 표준 해도집 개정판을 결정할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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