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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절반만 사용" 경주 리조트 부실 정황

<앵커>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부실시공 정황을 밝혀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체육관이 도면과 다르게 시공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고 건물에는 앞뒤로 각각 5개의 철제 기둥이 있는데, 이 기둥을 지면에 고정시키는 구조물이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도면에는 기둥을 고정시키는 앵커 볼트를 4개씩 시공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절반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문제의 건물 기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둥과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는 엄지 손가락 굵기의 철재 볼트 2개가 사용됐습니다.

부실시공의 정황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인데,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건물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박종화/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실제 시공하고 도면과 다르고, 볼트 개수가 다르고, 이런 것들이 붕괴 원인하고 영향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경찰은 또 지난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로 불량 자재가 사용됐는지와 또 다른 부실시공 정황이 있는 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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