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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오늘 작별상봉…기약 없는 이별

<앵커>

2차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인 오늘(25일), 남북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을 끝으로 아쉬운 2박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 (네, 속초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오늘 마지막 상봉이 이뤄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60여년 만에 상봉한 이산가족들은 이제 단 한 번의 만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작별상봉을 하고 나면, 또다시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을 맞게 됩니다.

작별 상봉에는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이 모두 참석하게 됩니다.

1차 상봉 때는 고령자가 많아 건강상 문제로 구급차를 타고 먼저 돌아온 가족들이 있었지만, 이번 상봉에서는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가족의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상봉에서는 남측 가족들이 북측의 부모 형제에게 한아름 싸들고온 선물을 풀어놓자, '남쪽이 아무리 잘 산다고는 해도 왜 이렇게 많이 싸왔느냐"며 북측 가족이 호통을 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제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안타까운 작별상봉의 시간이 끝나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낮 1시쯤 금강산을 출발합니다.

남측 가족들이 오후 4시 반쯤 이곳 속초에 도착하면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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