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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위'…남자 쇼트트랙 12년 만에 노메달

<앵커>

71명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세계와 맞섰습니다. 그렇지만 금메달 3개에 종합 13위로 기대했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회 초반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모태범이 잇따라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우리 선수단은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개막 후 나흘 만에 이상화가 2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루며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 친구들이 메달을 따줄 줄 알았는데 너무 속상했고, 제가 2연패 성공했고 해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는 계주와 1,000m 2관왕에 올랐고, 심석희는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차지해 에이스다운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남자 쇼트트랙은 12년 만에 노메달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다운/쇼트트랙 국가대표 : 올림픽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듣는 게 정말 제 꿈이었거든요.]

김연아는 러시아의 홈 텃세에 밀려 금메달을 놓쳤지만 '피겨 여왕'답게 끝까지 의연했습니다. 이승훈이 이끈 팀 추월 팀은 남자 선수로는 유일한 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당초 목표했던 3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중국에 밀려 12년 만에 아시아 최강의 자리도 내줬습니다.

[김재열/대한민국 선수단장 : 단장으로서 밤낮 열심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내일 오후에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해단식을 갖습니다.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은 금메달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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