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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빠르게…'모바일 올림픽' 무한 속도 경쟁

<앵커>

올해 전세계 통신 업계 사이에서 무선 인터넷 '속도' 기술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서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주제는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 1천8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페이스북과 카카오 같은 인터넷 콘텐츠 업체 대표들도 줄줄이 초청받았습니다.

기기의 진화와 함께 이미 지난해부터 인터넷 접속량에서 모바일이 PC를 추월한 지금,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지도 고민해보자는 겁니다.

국내 업체들은 세계 무대에서 모바일 기기는 물론 무선 인터넷 속도 등 하드웨어 경쟁에도 또 한 번 불을 붙였습니다.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주파수 3개 대역을 묶어 초당 450메가비트의 전송속도를 내는 차세대 광대역 LTE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진성/SK텔레콤 ICT기술원장 : 450메가라는 속도는 기존보다는 초고해상도에 해당하는 UHD급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KT는 광대역 LTE와 기가 와이파이, 근거리 통신 등 서로 다른 전송 방식을 한꺼번에 묶는 통신 기술을 내놨고, LG유플러스도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속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무선 인터넷이 빨라지면 초고화질 동영상처럼 용량이 큰 콘텐츠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소비가 늘어나고 통신사들이 속도에 투자한 비용도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무한 속도 경쟁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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