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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폭설이 남긴 상처…도로 곳곳 '누더기'

<앵커>

기록적인 동해안 폭설은 도로 곳곳에도 상처를 냈습니다. 노면이 패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여기저기 생겨서 지금 운전하기가 위험합니다.

G1, 김영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동해와 삼척, 태백을 연결하는 국도 38호선.

눈 녹은 도로 곳곳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어른 손바닥만 한 것부터, 마치 웅덩이처럼 깊고 넓게 파손된 곳도 적지 않습니다.

겨우내 도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데다, 많은 양의 염화칼슘까지 더해져 생긴 '포트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에서 깨져 나온 돌들이 바닥에 그대로 널브러져 있습니다.

특히 눈이 녹으면서 물이 고인 포트홀의 경우, 육안으로 구분이 힘들어 운전자들이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처 포트홀을 보지 못해 큰 충격을 받거나, 뒤늦게 발견한 운전자들은 핸들을 꺾어 중앙선을 넘는 일이 허다합니다.

[권서하/운전자 : 차에 아마 무리가 많이 가겠죠. 아스팔트 쾅쾅하니까. 그것 피하느라고 곡예운전입니다. 곡예운전.]

도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포장이 시급하지만 예산이 문제입니다.

[이광우/강원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 골재가 아스팔트에서 벗겨지는 걸 박리라고 하는데, 박리 방지제를 처음부터 사용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고.]

국토교통부는 포트홀이 심각한 곳부터 긴급 보수한 뒤, 일제 조사를 통해 구간별 재포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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