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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겨울 축제…"굿바이 소치!" 성대한 폐회식

<앵커>

지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면서 세계인에게 환호와 탄식을 번갈아 선사했던 소치 동계 올림픽.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폐회식은 성대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무용수 700명이 다섯 군데로 흩어지면서 대형 오륜기를 만듭니다.

그런데 맨 오른쪽 원은 펼쳐지지 않습니다.

일부러 늦게 펼쳐 개회식의 실수를 재치있게 만회했습니다.

빅토르 안과 소트니코바 등 러시아 메달리스트들이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회식에 이어 이규혁이 기수를 맡았습니다.

격전을 끝낸 88개 나라 선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한데 어울려 입장했습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러시아의 예술성이 돋보였습니다.

샤갈과 칸딘스키 같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떠오르면서 무대를 미술관으로 바꿔놓더니, 62대의 피아노가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이 폐회식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볼쇼이와 마린스키 발레단이 우아한 몸짓을 뽐내는가 하면,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등 대문호 12명의 사진이 등장해 풍부한 문학적 유산을 표현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평창이 장식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22회 소치 올림픽의 폐회를 공식 선언합니다.]

대회 마스코트인 북극곰의 입김에 성화가 꺼졌고, 화려한 불꽃이 소치의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러시아 관객 : 러시아 사랑해요. 너무 행복합니다.]

화려한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7일간의 겨울 스포츠 축제는 그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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