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태진아, 아이유와 신봉선, 이렇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타들의 이색 조합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수 비가 발표한 라틴 풍의 신곡 '라송', 한 네티즌이 가수 태진아 씨의 트로트 곡과 비슷하다며 장난삼아 영상을 합성해 만든 게 시작이었습니다.
재밌다는 댓글이 쏟아지자 영상을 본 비가 먼저 제안했습니다.
결국 태진아 씨와 함께 서로의 의상을 바꿔입고 생방송 무대에 올랐습니다.
단 세 차례 무대였지만, 또 다른 조합에 대한 패러디가 잇따르는 등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이 '닮은꼴'이란 꼬리표를 붙여준 데서 착안한 겁니다.
연예인들에겐 예민한 문제일 수도 있는 외모 논란을 오히려 광고 아이디어로 활용했습니다.
팬들이 제기한 논란에 응답하며 재미까지 더한, 이른바 '반전 조합'이 대중문화계에 또 하나의 신선한 코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