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척추 측만증 늘어…증상 악화 막으려면?

<앵커>

척추가 휘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엔 척추가 옆으로 휘는 '측만증'이 많고, 나이가 들면 앞으로 굽는 '만곡증'이 많이 나타나는데, 근육을 강화하는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생인 온나래 양은 학교 건강검진에서 허리가 휘었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척추가 최대 27도 가량 휜 '척추 측만증'이었습니다.

[온나래/척추 측만증 청소년 : 일자로 잘 못 눕고 고개 돌릴 때 왼쪽보단 오른쪽이 더 편한 편이에요.]

척추가 휘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지난 4년간 6%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척추 측만증은 전체 환자의 46%가 10대이고, 이 가운데서도 셋 중 둘은 여성일 정도로 10대 소녀들에게 흔합니다.

휜 각도가 40도가 넘는다면 폐나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교정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별다른 후유증은 없습니다.

반면 '꼬부랑 할머니' 같은 '척추 만곡증'은 폐경기를 지난 6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골다공증이 동반됐을 경우엔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김형섭/건보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보조기 요법도 있고 운동 요법도 있는데 척추 측만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운동 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척추가 휘는 걸 예방하고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 수영이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병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