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체육관, 설계도면과 달라"…부실 정황 포착

<앵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체육관이 설계도면과 상당부분 다르게 시공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리조트 체육관 붕괴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부실시공의 정황을 일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본부 관계자는 체육관의 시공관련 서류와 실제 건물을 비교한 결과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육관 붕괴사고 수사본부 관계자 : (건물이) 설계도면과 다르다 이거지. (시공 상의) 일부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금 확인 중에 있고.]

경찰은 설계도면과 실제 시공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이번 주 화요일 추가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이 부분이 건물 붕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면밀히 분석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지난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종화/경북경찰청 강력계장 : (리조트 측이) 체육관을 관리하면서 무슨 부주의가 있었는지, 그런 부분을 규명하기 위한 서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환영회 개최 장소가 바뀐 경위와 총학생회와 이벤트 업체와의 계약 관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TBC 김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