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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제설 마무리 작업…'관광'이 자원봉사

<앵커>

기록적인 폭설로 그동안 길이 끊겼던 영동지역은 이제 관광객 발길마저 끊기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제설작업도 이제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번 주말 동해안 여행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 피해복구에 자원봉사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4만 2천여 명이 폭설 지역을 찾아 주민들에게 큰 힘을 보탰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지금까지 누적인원 53만 명과 2만 6천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김건식/자원봉사자 : 눈 치우고 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요. 저녁에도 이제 같이 온 사람들이랑 이 지역에 있는 맛집 같은 데 찾아가지고….]

현재까지 도로 제설률은 96%, 막혔던 도로는 뚫렸고 도심 기능도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일부 농어촌도로나 마을 안길을 제외하면 대부분 눈이 치워졌습니다.

제설 작업은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폭설 이후 한 번 침체된 관광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지지만, 관광객들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주말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항구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안옥화/주문진시장 상인 : 손님 자체도 안 오니까 완전히 한 보름, 한 열흘 넘게 장사를 못 했다니까. 누구 말대로 거짓말 보태서 땟거리가 없을 정도예요.]

[최명희/강릉시장 : 피해 지역 주민들 때문에 미안해하셔서 못 오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제는 우리 동해안으로 많이들 와 주시는 것이 어려운 지역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데 큰 도움이….]

103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남긴 피해액은 102억 원, 그러나 휴업과 관광경기 침체 등 피해규모에 집계되지 않은 간접피해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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